[여행] 미국 피츠버그 1박 2일 일정 (1/2) - 피츠버그는 야경을 보러 간다

피츠버그는 야경이 최고다

23년 6월에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온 피츠버그 여행을 간단하게 소개해드리려합니다.

전체 일정은 아래와 같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첫째날 일정을, 다음 포스팅에서는 둘째날 일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전체일정

첫날 (이번 포스팅)

1. Beto's Pizza: 차가운 토핑을 올린 피자 도전해보기

2. Senator John Heinz History Center (하인즈 히스토리 센터): 피츠버그 역사 느껴보기

3. Market Square (마켓 스퀘어): 겨울왕국 건물 같은 PPG Industries Inc. 건물 구경

4. Duquesne Incline (듀케인 인클라인): 여기가 뷰 맛집

5. Monterey Bay Fish Grotto: 야경 바라보며 저녁식사

6. 숙소 복귀

 

둘째날 (다음 포스팅)

7. Point State Park (Point State Park Fountain): 두 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8. PNC Park: 피츠버그 야구 경기 관람 (feat.배지환 선수)

9. The Andy Warhol Museum (앤디워홀 박물관): 앤디워홀처럼 사진 찍기

10. Market Square (마켓 스퀘어): Primanti Bros.에서 샌드위치 먹기

 

 

첫날 세부 일정

 

저희는 미국에 살고 있어서 자동차로 피츠버그로 이동했습니다. 아침일찍 집을 나서서 점심시간에 피츠버그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분주하게 움직였지요.

 

1. Beto's Pizza에서 차가운 토핑 올린 피자 도전해보기

피츠버그에 점심시간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배를 채우기 위해 로컬피자 맛집으로 이동! Beto's Pizza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이 피자집은 특이하게 빵 위에 차가운 토핑을 올려서 피자를 만들어줍니다. (치즈도 생 치즈를 올려줍니다.) 처음에는 이게 과연 맛잇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아주 괜찮았습니다. 가격도 피자 슬라이스 하나에 2달러가 안되는 가격이라 가격도 매우 만족:)

비주얼은 이래보여도 맛있어요

 

점심식사를 한 뒤에는 숙소로 먼저 이동해서 체크인을 합니다.

 

숙소는 Smithfield-Liberty Garage 근처의 Air b&b로 잡았습니다.

이 위치가 피츠버그의 웬만한 곳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고, Air b&b 중에 주차가 가능한 곳을 찾기가 어려운데,

Smithfield-Liberty Garage 도보 1분거리에 다행히 숙소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Smithfield-Liberty Garage fair는 아래와 같습니다. (피츠버그는 도시가 크기 않아서 주차공간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2. Senator John Heinz History Center (하인즈 히스토리 센터): 피츠버그 역사 느껴보기

 

주차 및 숙소 체크인을 한 후에는 걸어서 하인즈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입장료가 $18인데 미국 학생증을 제시하면 학생 할인이 되니 참고하세요. 박물관은 하인즈에 관련된 것 뿐만아니라 피츠버그 역사(스포츠팀, 유리공예 산업 등) 전반에 걸친 다양한 컨텐츠들이 있어서 2-3시간 정도 예상하고 다녀오시면됩니다. 생각보다 볼게 많아서 만족했던 박물관이었습니다.

 

 

특히, 피츠버그의 풋볼팀 스틸러스는 역대 슈퍼볼 최다 우승팀 (6회)으로 한국 사람들에겐 한국계 미국인 선수 "하인즈 워드" 소속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피츠버그의 다양한 유리공예 제품들도 구경 가능!

세상 귀여운 기념품들까지

하인즈 기념품 귀여운게 참 많습니다

 

3. Market Square (마켓 스퀘어): 겨울왕국 건물 같은 PPG Industries Inc. 건물 구경

 

하인즈 박물관을 구경한 후에는 걸어서 다운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마켓스퀘어로 향했습니다.

* 하인즈 박물관 -> 마켓스퀘어 걸어서 16분

 

마켓스퀘어가 다운타운의 중심이라 뭔가 대단한 것(?)을 기대했는데 마켓스퀘어는 생각보다 볼게 별로 없었습니다. 식당들이나 카페가 많았고 스퀘어에서 여러가지 행사를 하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많은 분들이 나와서 요가를 하고 계시더군요 ㅎㅎㅎ.

피츠버그는 석탄과 철강산업의 도시로 많이 알려져있지만 유리제품 산업도 대단히 발달해 있습니다. 유리/페인트 제조 업체인 PPG Industry 회사 본사가 피츠버그에 위치해 있는데, 유리회사라 그런지 본사 건물을 겨울왕국 궁전마냥 반짝반짝하게 지어놨습니다.ㅎㅎ

 

마켓 스퀘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PPG Industry building.

가까이서 보면 더 겨울왕국 엘사의 궁전 같네요..

마켓스퀘어는 그 외 딱히 더 할게 없어서 바로 듀케인 인클라인으로 향했습니다.

 

4. Duquesne Incline (듀케인 인클라인): 여기가 뷰 맛집

* 마켓스퀘어 -> 듀케인 인클라인까지 버스로 12분

듀케인 인글라인은 1877년에 오픈한 미국에서 얼마남지 않은 케이블카 중에 하나입니다. 피츠버그 중심가에서 남쪽으로 강을 건너서 남쪽으로 가려면 높은 산지를 넘어야 하는데 이 높은 산을 넘을 수 있게 도와주는 대중교통 수단이었습니다. 지금도 대중교통으로 이용되고 있긴 합니다만, 피츠버그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1877년에 만들어졌다보니 아래처럼 모든게 나무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언덕 위아래에 조종사분들이 계셔서 원격으로 조종을 하십니다. 그래서 운행시간이 딱 정해져있지는 않고 사람이 어느정도 차면 케이블카가 출발합니다, 그래도 보통 10분~15분 간격으로 운행이되니 많이 기다릴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듀케인 인클라인을 타고 올라가서 바라본 피츠버그

인클라인을 타고 올라가면 한적한 거리에 느낌있는 식당들이 꽤 자리잡고 있다

 

5. Monterey Bay Fish Grotto: 야경 바라보며 저녁식사

 

느낌있는 식당들을 모두 뒤로 하고 저희가 고른 저녁 식사 장소는 Monterey Bay Fish Grotto입니다. 어떤 아파트 건물 꼭대기에 위치한 해산물 레스토랑인데, 피츠버그의 야경을 보면서 분위기 있는 저녁식사를 하기에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구글지도를 통해서 예약할 수 있고, 예약할 때 Anniversary라고 코멘트를 남기시면 좋은 좌석을 배정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실제 Anniversary여서 미리 이야기를 했고 야경이 바로 보이는 창가자리로 안내 받았습니다.)

* 2인 식사 + 음료 + 팁으로 $100~$150 예상

테이블 바로 옆이 통창으로 아름다운 피츠버그 전경이 보입니다

야경이 더 아름답습니다:)

* 위 사진 촬영 장소: https://goo.gl/maps/KociyG4cUiQXvpBe9

포인트 오브 뷰 · 1435 Grandview Ave, Pittsburgh, PA 15211 미국

 

6. 숙소 복귀

야경 구경 후에 다시 듀케인 인클라인 -> 버스를 이용해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듀케인 인클라인의 경우 365일 12:30am까지 운행을 한다고 하니 일정에 참고하세요. 

 

7. 참고사항

- 피츠버그시는 두개의 강이 합쳐지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강을 넘나드는 다리가(대부분 철교) 정말 많습니다. 피츠버그의 다리는 현재 446개로 전세계에서 가장 다리가 많은 도시라고 하는데요, 다만 다리가 워낙 많다보니 고가도로가 많아서 직접 운전할때 길이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혹시 직접 운전해서 가시는 거라면 특히 다리 건너실 때 길을 잘못들지 않게 주의하세요!

앨리게니강(오른쪽 위)과 머논가힐라강(오른쪽 아래)이 만나서 오하이오강(왼쪽)이 된다

-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때는 PRT(Pittsburgh Regional Transit)라는 앱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앱을 통해서 버스나 인클라인 티켓을 구매하고 탑승시 QR코드를 찍으시면 됩니다. Buy Tickets메뉴로 들어가셔서 Full Fare 티켓을 사시면 버스와 인클라인을 모두 타실 수 있기 때문에 인클라인 티겟을 따로 구매하지 마시고 3hrs($2.75)나 Day Pass($7.00)를 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