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A매치 경기가 진행되면서 프리미어리그는 한 주간의 휴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A매치 휴식기 이후에는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모두 스쿼드에 합류하고, 부상으로 빠졌던 일부 선수들도 다시 복귀하게 되면서 스쿼드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 되는데요, 오늘은 맨유의 스쿼드 주요 이슈와 함께 A매치 휴식기 이후 맨유가 어떤 라인업을 가져갈 수 있을지 예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스쿼드 주요 이슈 ]
1. 산초 스쿼드 제외 or 최후순위 선택
지난 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 후 SNS를 통해 텐하흐 감독을 저격한 산초. 팀의 기강을 매우 중요시 하는 텐하흐 감독이기 때문에 이 상황을 그냥 넘어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난 시즌 잘못된 인터뷰를 통해서 계약 해지가 되었던 호날두의 사례가 있었듯이 산초도 강한 징계를 받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계약을 해지하거나 이적을 시킬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어찌됐건 베스트 11을 꾸리는데 있어서 산초는 우선순위는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2. 안토니 스쿼드 제외
메이슨 그린우드와 비슷하게 전여자친구에 대한 폭행 혐의로 이번 A매치 기간에 브라질 대표팀에서 탈락한 안토니. 브라질 대표팀의 선택은 자연스럽게 맨유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는데요, 맨유는 지난 메이슨 그린우드 때와 비슷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까 합니다. 메이슨 그린우드의 경우는 약 20개월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었는데, 그렇다면 이번 시즌 안토니는 이제 없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선수단을 꾸려야 하는 텐하흐 감독입니다.
3. 이로 인한 유스 선수들의 활용도 확대 가능성
산초와 안토니가 스쿼드에서 빠지게 되면 오른쪽 윙포워드 자리에 공백이 생기게 되고 이를 자연스럽게 유스 출신 선수들이 메꾸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르나초는 왼쪽 윙포워드에서 가장 잘 뛸 수 있는 선수이지만, 래시포드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왼쪽으로 선발 출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오른쪽 윙으로 선발 출전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면서 래시포드와 가르나초가 계속 스위칭을 하는 플레이를 가져갈 수 있겠죠. 실제로 지난 라운드 아스날전 후반에 스위칭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니면 정발 오른쪽 윙포워드 펠리스트리를 기용 할 수도 있습니다. 펠리스트리는 래시포드나 가르나초 처럼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해서 박스를 타격하는 인버티드 윙어스타일이 아닌, 측면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려주는 전통적인 윙어 스타일의 플레이어인데요, 지난시즌부터 교체로 출전해서 빠른 스피드와 적극성으로 상대를 부담스럽게 만드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었고, 이 때문에 이번시즌에는 펠리스트리를 좀 더 많이 기용해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튼, 산초와 안토니의 이슈가 가르나초와 펠리스트이의 출전시간을 늘려주는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4. 챔피언스리그 25인 로스터에 들지 못한 반 더 비크
오늘 발표된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25인 명단에 반 더 비크는 제외가 되었습니다. 공격형미드필더 자리에 브루노/마운트/에릭센이 포함되어있으니 당연히 자리가 없는게 맞겠지요. 그러나 리그에서도 아직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으며 유스 선수들에게 밀려서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반 더 비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스쿼드에 들기는 매우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5. 암라바트 In, 메이슨마운트 부상 복귀
오늘 암라바트의 등번호가 4번으로 발표가 되었고, 약간의 부상이 있다는 기사들이 나왔으나 최종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며 모로코 A팀에 합류하여 경기를 치른 후 다시 맨유로 돌아올 것이라고 합니다. 메이슨 마운트도 당초의 부상이 A매치 휴식기가 지나면 완전히 회복되어 팀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 되었기 때문에, 브라이튼전 부터는 더욱 강화된 맨유의 중원 라인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6. 호일룬 >>>>>>>>>>>>>>>마시알
지난 아스날 전에서 호일룬은 교체로 들어오는 시점부터 본인의 영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선발로 출전했던 마시알은 약 70분내내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지요. 맨유가 오랫동안 영입하고 싶었던 정통 9번 스트라이커를 데려왔기 때문에, 호일룬의 부상이나 체력적인 이슈가 없다면 호일룬 선발/마시알 벤치가 계속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예상 라인업 ]
위의 내용들을 종합해 보았을때, 맨유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아래와 같은 라인업을 꾸려서 경기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옵션1. 수미 1명 + 8번롤 2명의 공격적 스쿼드
- 암라바트/카세미루가 번갈아가며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 마운트와 브루노 두명의 8번롤이 계속해서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는 형태
- 개인적으로는 요새 카세미루의 폼이 많이 떨어져 있고, 후방에서 볼배급 능력은 암라바트가 더 좋기 때문에 암바라트가 1순위로 출전하지 않을까 예상
- 산초가 스쿼드에 들어올 수 있다면, 좌: 래시포드 선발 - 가르나초 백업 / 우: 산초 선발 - 팰리스트리 백업
옵션2. 수미 2명의 안정적인 중원 라인 (ABC Line: Amrabat - Bruno - Casemiro)
- 암라바트 카세미루 투볼란치를 세워서 수비적으로 더 단단하게 하는 스쿼드. 챔피언스리그 뮌헨과의 경기에서 사용될 수 있음
- 암라바트가 앵커맨 역할을 하면서 공을 전방으로 전달해주는 역할 + 카세미루는 박투박으로 움직이면서 간간히 클러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음
- 산초가 스쿼드에 들어올 수 있다면, 좌: 래시포드 선발 - 가르나초 백업 / 우: 산초 선발 - 팰리스트리 백업
산초와 안토니가 없는데도 강해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결국은 암라바트 효과인 것 같기도 하고..) 여기에 바란, 코비 마이누, 루크쇼까지 복귀한다면 나름 괜찮은 스쿼드가 될 것 같네요. 구단 내외부의 잡음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은 결국 좋은 성적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맨유가 궤도에 올라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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