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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 매치 리뷰: 프리미어리그 4R 맨유 vs 아스날

by Tonyzy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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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9월 4일 오전 0시 30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vs 아스날 프리미어리그 4R 경기결과

 

 

맨유 1:3 아스날로 승점 획득 실패

 

이로 인해서 맨유는

- 지난시즌에 이어 시즌 초반 리그 4경기 2승 2패로 벌써 승점 6점을 드랍, 특히 지난시즌에도 문제가 되었던 강팀 원정에서의 약한 모습이 이번시즌에도 계속 되고 있음 (토트텀 원정 패, 아스날 원정 패)

 

맨유는 지난 라운드 노팅엄포레스트전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나오되 부상을 당한 바란 대신 린델로프가 선발로 나왔음. 그리고 교체명단에 드디어 호일룬이 포함

 

 

 

[경기 주요 포인트]

 

1. 극도의 긴장감 속 래시포드의 선제골

원정팀인 맨유는 공격시 지공플레이를 펼치기 보다는 오나나로부터 시작되는 빌드업으로 상대 수비가 전진 압박으로 하도록 끌어낸 뒤 롱볼을 통해 수비 뒷 공간으로 침투하는 래시포드에게 공을 연결하는 역습 플레이를 지속 했음. 그러나 경기시작 후 거의 30분까지 제대로 된 역습상황을 만들지 못했는데, 딱 한 번 래시포드에게 제대로 연결된 공을 래시포드가 개인 플레이로 득점. 1-0 리드를 만들어냄. 이 플레이로 왜 래시포드가 맨유에서 중요한 선수인지를 다시 한 번 더 보여줬음.

왼쪽 측면에서 개인 역량으로 골을 만들어 내는 래시포드

 

2. 부족한 수비 집중력과 수비 스쿼드 뎁스 문제

그러나 래시포드 득점 이후 30초만에 아스날에게 실점. 경기는 1-1 원점이 됨. 어렵게 만든 리드를 최대한 오랫동안 지켜냈어야 하는 맨유인데, 수비 집중력이 너무 아쉬웠음. 수비 집중력은 노팅엄포레스트 전에서도 문제가 되었던 부분인데, 상대의 지공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들 1대1 마크가 되지 않고 수비수들이 너무 한쪽으로 쏠리면서 박스로 침투하는 외데고르를 놓쳤음. 

 

패널티 박스 중앙으로 들어오는 외데고르가 자신에게 공을 달라고 하는 중
패널티 박스에 7명의 맨유 선수가 있는데 외데고르를 마크하고 있는 선수가 한명도 없었음 - 슈팅 - 골

또한 후반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의 부상이 의심되고 린델로프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 중앙수비수 두명이 교체되었는데, 교체로 나온 수비수 두명이 매과이어와 조니 에반스... 이 시점부터 맨유의 수비가 왠지모르게 불안해졌고 결국은 추가시간에 2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비길 수 있었던 (어쩌면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지게 됨. 

아스날 두번째골 득점장면 - 코너킥 상황에서 완전 프리하게 공을 받은 데클란 라이스. 그 앞에서 슛을 블록할 생각은 하지 않고 손만 들고 있는 매과이어

 

3. 호일룬의 데뷔

이 경기에서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호일룬의 데뷔였음. 마샬은 선발로 출전하여 최전방에서 전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아스날 수비수들에게 삭제 되었었는데, 호일룬이 투입되면서 경기의 흐름이 맨유 쪽으로 넘어옴. 특히 전방에서 빠른 속도와 피지컬로 중앙 수비수 두명을 괴롭힐 수 있고, 뒤에서 넘어오는 공을 받아 줄 수 있는 중앙 공격수가 있다는 것이 맨유에게 큰 힘이 됨. 맨유가 이런 센터포워드를 가졌던 적이 언제였는지, 반 페르시 이후에는 이런 공격수가 없었던 것 같음. 그래서 호일룬의 데뷔전이 맨유 팬들에게는 대단히 고무적이었을 듯.

 

호일룬이 맨유로 이적해와서 부상으로 계속 경기를 뛰지 못했는데, 과연 호일룬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잘 할 수 있을지, 20살 공격수에게 너무 많은 돈을 투자 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불안감도 많았음. 그러나 아스날 전을 통해서 짧은 시간이지만 호일룬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호일룬이 선발로 나왔을 때 경기에 줄 수 있는 영향력이 충분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함. 

 

교체로 들어오자 마자 경기 흐름을 바꿔놓은 호일룬, 그리고 그런 호일룬의 모습이 너무나 마음에 드는 카세미루
가르나초 골의 기점이 되는 호일룬의 센스있는 패스, 아쉽게 골은 VAR 결과 오프사이드 선언됨

 

맨유의 새로운 11번 호일룬

 

이번 시즌도 맨유는 초반 흐름이 좋지 않음. 그러나 아스날 전을 통해서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음. 앞으로 호일룬이 선발로 나오고 A매치 휴식기 이후 암라바트도 팀 스쿼드에 합류하고 부상으로 빠져있던 마운트까지 돌아온다면 맨유가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됨. 이번 경기에서 부상 의심이 있었던 린델로프와 리산드로는 다행이 부상 없이 A매치 경기를 위해 떠난 상태. 바란만 챔피언스 리그 뮌헨 경기 전에 복귀할 수 있다면 루크쇼를 제외한 베스트 전력으로 뮌헨 전을 치를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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