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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손경제] 23년 7월 4일 - 새마을금고 연체

by Tonyzy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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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의 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새마을금고를 관리감독하는 행정안전부에서 23년 7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새마을금고 연체율 감축을 위한 특별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기준 새마을금고 대출금액은 총 196조8천억원(가계 85조2천억원·기업 111조6천억원)인데, 이중 연체액은 12조1천600억원(6.18%)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연체액의 대부분은 기업대출(88.4%)이 차지하고있습니다. 부동산업·건설업 침체에 따라 기업 대출 연체율(9.63%)이 치솟으면서 전체 연체율이 올라갔다는 게 행안부 설명입니다.

 

이렇게 기업대출 연체율이 올라간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관련이 깊습니다. 작년 시장금리가 뛰기 시작한 시점부터 지방, 소규모 건설현장이 부실화 했기 때문입니다. 각 금고는 해당 지역 소규모 사업자가 시행하는 부동산 프로젝트 위주로 2019년부터 급속도로 덩치를 불려왔고,  전체 건설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2019년 말 27조2000억원에서 작년 말에는 56조3000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작년부터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고 다른 금융회사들이 대출 ‘옥석 가리기’에 나서는 동안 새마을금고는 상대적으로 관리에 소홀했습니다.

 

특히, 올초 경기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에선 600억원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출이 발생해 예금 인출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행안부는 이렇게 개별 금고가 함께 내준 부동산 공동대출이 연체된 사업장이 전국에 87곳, 연체된 대출 규모는 3조2000억원가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연체율이 올라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에서는 부실위험이 높은 30개 지점에 대해 5주간 검사 실시하고, 부실까진 아니나 연체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70개 지점에 대해서도 점검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불안감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한다는 입장을 내보이며 현재 시점에서 부실을 점검하고 가지 않으면 새마을금고의 문제가 금융권 전체로 퍼질 수 있겠다는 위기감을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월말 이후 3-4월 두달간 새마을금고 총 예금액은 258조2811억원으로, 지난 2월 말(265조2700억원)보다 6조9889억원 감소했습니다. 전체 잔액대비 7조원은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니나 감소 속도가 빠른 것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단, 새마을금고에서는 4월은 실리콘벨리 파산소식에 대한 불안감으로 예금이 일시적으로 빠져나갔으며 적금/예금 만기일이 3-4월에 몰려있어서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5월부터는 다시 예금 증가로 돌아섰기때문에 3-4월의 트랜드만 봐서는 안된다고 설명했습니다.

 

 

23년 7월 4일 MBC 이진우의 손에잡히는 경제 및 뉴스기사로 재정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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