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매치 리뷰: 카라바오컵 3R 맨유 vs 크리스탈팰리스

 

올드트래포드에서 진행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vs 크리스탈팰리스 카라바오컵 3R 경기결과, 맨유 3:0으로 승리, 16강 진출!

 

맨유는 드디어 소피앙 암라바트가 선발로 출전했고 부상으로 빠졌던 바란과 마운트가 돌아왔음. 2선에는 모두 유스 선수들이 출전했고 최 전방은 호일룬 대신 마샬이 출전.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한 선발 라인업이었음. 

 

[경기 주요 포인트]

1. 암라바트 합격점 - 맨유팬들이 원하던 미드필더가 드디어 왔다. 

암라바트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서 맨유의 빌드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 왼쪽에서 앞쪽으로 공을 뿌려주거나 롱패스로 방향 전환해주는 플레이가 매우 좋았음. 또한 종종 중앙 수비 사이에서 공을 받아주고 앞쪽의 카세미루에게 전달해주는 역할도 담당. 수비 시에는 주로 왼쪽을 커버하다가도 필요한 경우에는 상대 선수를 따라서 오른쪽 사이드라인까지 와서 압박해주고 커버해 주는 모습을 보였음. 크리스탈팰리스 오른쪽 공격수와의 경합에서도 피지컬로 완전히 이겼으며, 교체되기 전까지 쉬지않고 뛰며 맨유의 높은 에너지 레벨에 많이 기여했음. 이번 시즌 시작 후 중원의 에너지레벨이 높지 않아 걱정이 컸던 맨유인데 확실히 암라바트가 출전하면서 그러한 문제점이 해결이 되었고, 이번에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본인의 주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면 더욱 큰 영향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

2. 카세미루가 살아난다. 

상대적으로 오늘 크리스탈펠리스의 중원 압박이 강하지 않기도 했고, 암라바트가 열심히 뛰면서 많은 공간을 커버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카세미루는 중원 플레이메이킹 역할을 담당. 그리고 클래스를 보여 줌. 논스톱 전진 패스, 방향 전환 패스 모두 좋았으며 전체적으로 경기 속도를 조율하는 역할을 함. 결국 1골 1도움까지 올리며 오늘 경기 MOTM. 오늘의 폼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정말 카세미루의 폼이 올라온 것이라면 앞으로 브루노-카세미루-암라바트 조합의 중원은 매우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

 

카세미루 오늘 경기 스탯

- 1골 1어시스트

- 122 터치

- 100/133 패스 (패스성공률 88%)

- 키패스 1회 / 빅찬스 1회

- 롱볼 14회 (10회 성공)

- 인터셉트 3회 / 태클 2회 

 

3. 그 외에 살아나야할 선수들이 살아나서 스쿼드 뎁스가 갑자기 두터워진 느낌. 

가르나초는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해서 계속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으며 결국 첫 골을 넣음.

마운트도 전반전을 소화하며 본인의 장점인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었고 코너킥으로 카세미루의 골을 어시스트함.

마시알도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해서 골을 넣음. 지난 뮌헨과의 경기에서도 몸상태가 좋아보였던 마시알인데, 이정도 폼을 계속 유지해 줄 수 있다면 호일룬이 성장하는데 대한 압박감을 줄여주고 여유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함.

 

맨유는 이번 주말 또 다시 크리스탈팰리스와 올드트래포드에서 리그 경기가 있음. 오늘과 토요일 경기의 라인업은 많이 다르겠지만 오늘 경기를 이기면서 심리적으로 우위를 점한 상태로 주말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